영화 ‘투모로우’는 한국에서만 제목이 다르다.
영화 투모로우는 급격한 기상이변으로 지구가 멸망해가는 모습을 다룬 재난 영화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국의 상징적인 건물이 빙하로 얼어버리는 등 다양한 특수효과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4년에 개봉했으며 현재까지도 기후변화에 관한 영화로는 가장 유명하다.
그런데 투모로우의 미국판 제목은 달랐다고 한다.
투모로우의 원제는 ‘The day after Tomorrow’로 직역하면 내일 모레라는 뜻이다.
당장은 아니라도 가까운 시일에 재난이 일어날 수 있음을 뜻한다.
그런데 한국 배급사에서 영화의 제목을 ‘모레’가 아닌 ‘내일’로 변경하게 된다.
배급사 측이 “한국인은 모레 지구가 멸망한다면 큰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투모로우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재난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유가 너무 공감된다”, “확실히 이틀남으면 내일 뭐할지부터 생각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