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한 교차로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의자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주요 교차로에 ‘장수의자’라는 접이식 의자가 설치됐다.
장수의자는 노인들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으로 경기 남양주경찰서 별내파출소 유석종 소장이 발명했다.
이 의자는 노인들의 무단횡단을 예방해서 교통사고를 막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유석종 소장은 지난해 9월 별내동 한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에게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 신호를 기다리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무단횡단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장수의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장수의자는 횡단보도 인근 기둥에 접이식 형태로 설치됐고,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오래 사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장수의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의자를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3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장수의자 60개가 만들어졌다.
누리꾼들은 “어르신들 생각하는 경찰 아저씨의 마음이 따뜻하다”, “어르신들 앞으로 무단횡단 하지 마시길”, “전국에 설치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수의자는 과거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차로와 은행이나 병원, 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집중된 주요 교차로에도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