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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두’만 문제 아니었다” … ‘유벤투스’가 한국 와서 한 ‘또다른’ 거짓말


호날두가 소속된 유벤투스가 경기 취소를 빌미로 프로 축구 연맹을 협박하며 ‘갑질’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호날두 미출전에 이어, 갑질 논란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 측이 일정 차질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정황가 더불어 불법 홍보까지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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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동아일보는 유벤투스가 입국 수속을 마치는데까지 26분이 소요됐음에도 2시간이 걸렸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예정된 행사가 축소, 연기되고 경기가 지연된 것을 우리 측 책임으로 돌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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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일정 차질 문제에 대해 “한국 입ㄱ구 수속을 마치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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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관계자 또한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통해 “한국 입국 심사에서 여궝늘 일괄 수거해 가는 등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아일보의 보도에서 법무부 출입국 관리 본부 측은 “유벤투스가 입국 심사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38분이며 선수단 76명 전원에 대한 입국심사를 마치는 데 총 26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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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유벤투스 측의 주장과 달리 여권을 수거한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유벤투스 선수단 일부가 입국 후 이용했던 버스 역시 법규 위반 차량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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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는 ‘이베코 데일리라인 미니버스’로 유벤투스 래핑을 하고 홍보 목적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아직 국내 출시가 되지 않아 ‘시험 연구용’으로 등록된 상태며,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시험 연구용으로 등록한 차량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건 금지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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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버스를 제공한 이베코는 유벤투스 메인 스폰서인 지프와 같은 엑소르 그룹 산하 계열사다.

지난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 측이 26일 경기에 지각한 후 경기 시간을 단축시켜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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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며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