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3일 MBN은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가 봄학기를 사실상 전면 온라인 강의로 돌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은 2주간의 휴강과 온라인 강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카이스트는 봄학기를 전면 온라인 강의 시행으로 계획을 바꿨다.
카이스트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긴급 이메일에 애초 2주간 공지됐던 온라인 강의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12일부터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에 대한 퇴실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
현 시각부터 카이스트에 기숙사 입실 허가는 전면 중단된다.
12일 카이스트 기숙사 관리자에게 전달된 지침을 보면 기존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낸다고 적혀있다.
대학원 연구진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학교를 비우겠다는 방침이다.
카이스트 자연대학의 한 교수는 “사실상 봄학기 전체가 온라인 강의로 전환된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유학생 비중이 높고 대다수가 집단생활을 하는 카이스트 특성상 재빠른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재학생들 사이에선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인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라는 반응과 “온라인 시험 등 공정성을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