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문제견 신청집에 방문했다가 방송에서 표정관리에 실패했다.
강형욱 씨는 혼자 살면서 개를 키우는 보호자의 모습을 보며 경악했다.
지난 18일 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에서는 하루 평균 10시간을 홀로 있는 반려견 ‘끼’의 사연이 소개됐다.
끼의 문제행동은 전조 증상 없이 사람에게 달려들어 무는 행동, 사료에 집착하는 행동이었다.
집안 곳곳에서도 끼가 물어뜯어 망가진 벽지와 물그릇 등이 보였다.
공격적인 성향의 끼의 행동을 본 강형욱 씨는 문제 행동이 보호자의 생활 모습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끼의 보호자는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퇴근 후 저녁 약속 등을 잡아 끼를 집에 혼자 두는 시간이 많았다.
산책은 일주일에 약 2~3번 정도만 하고 있었다.
강형욱 씨는 보호자에게 “산책은 보호자의 책임이자 의무다”라고 말하며 출근 전 아침 5시 30분 기상해 하루 최소 2번은 산책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형욱 씨의 말을 들은 보호자는 그동안 끼에게 너무 무관심했음을 인지했다.
보호자는 “앞으로 끼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해소해주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