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닭 껍질 튀김을 사러 가던 중 폭행 의혹에 휘말린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22일 토요일 오전 강남역 KFC 닭 껍질 튀김 앞 폭행 사건 목격자와 영상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은 피해 남성의 아내가 작성한 것으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을 찾고 있었다.
지난 22일 남성 A씨는 닭 껍질 튀김을 사러 KFC 강남역점을 찾았다.
강남역으로 가는 도중 A씨는 술 취한 남성이 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
A씨가 남성을 말리자 주위 일행은 “그냥 지나가라”라고 말했고, 폭행당하던 여성 역시 “내 남자친구다”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이들을 지나쳐 KFC 강남역점으로 향했다.
그 순간 갑자기 술 취한 남성이 다가와 A씨를 붙잡았다.
남성은 A씨의 얼굴과 눈을 때렸고, 바닥으로 엎어치려고 시도했다.
현재 A씨는 눈에 큰 부상을 입고, 코 뼈와 눈 아래 뼈가 부러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아내는 “일단 소견서를 받아 고소를 했는데, 가해자들은 어이없게도 저희 남편이 먼저 밀쳤다고 하고 있다”라며 “저는 이것의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CCTV나 동영상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큰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움직이지 않았다”라며 “그때 줄 서 있는 분들이 영상이나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들었는데 제발 꼭, 이 사건을 목격하신 분이나 영상 사진을 갖고 계신 분은 연락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