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KBS가 28일 공청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임병걸 KBS 부사장은 28일 오후 KBS아트홀에서 열린 ‘TV수신료 조정안’ 위한 온라인 공청회 발제를 통해 “다양하고 충실한 사회적 소통의 결과물로 수신료조정안을 도출하고, 다음달 22~23일 숙의민주주의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성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point 211 |
KBS는 지난 1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월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상정한 바 있다.point 52 | 1
임 부사장은 “대한민국 미디어 생태계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며 “지상파 중심의 시대를 지나 수많은 종편과 PP채널들이 등장하고, 거대 자본을 앞세운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상업매체들의 시장 지배 속에 놓여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국가기관방송이자 공영방송인 KBS마저 이들과 상업적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0년째 동결된 수신료는 영국의 8분의1 수준이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신료와 비슷한 금액”이라며 “KBS의 총 재원과 방송제작비 규모는 10년 전 수준으로 축소됐다.point 159 |
20여년간 인력을 약 2000명 감축하고, 최근에는 임금동결을 반복하면서 재정악화에 대처하고 있으나, 다양한 공적책무에 소요되는 재원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상업적 경쟁에 매달려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상황”이라며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point 125 | 1
KBS는 수신료 인상을 위해 5월중 국민 초청 숙의 토론 방식의 의견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숙의토론에 참여할 20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갑자기 두 배 가까이 올리는게 말이됨??’, ‘솔직히 KBS 재밌는 프로그램 1도 없음;;’ 등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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