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한다고 한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현행대로 유지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서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설명했다.
이어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고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엔 위험요인”이라며 “꾸준히 유입이 확인되는 변이 바이러스 또한 우려 요소”고 문제를 제기하곤 지적했다.
또 “집단 면역까지는 머나먼 길을 가야한다”며 “만약 대다수 국민들이 백신을 맞기도 전에 재유행이 시작되면 의료자원이 부족해지고, 불안감이 커져 사회적 갈등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오늘을 의식하는 듯”이제 백신의 시간”이라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보건소에서 역사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첫 접종에 긴장도 되지만,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싶다는 기대감과 설렘을 품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정부는 염원이 하루속히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그리운 일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자”고 전했다.
내편 네편이 따로있냐는 방역 논란이 있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의 시청 앞 서울광장에 1000여명의 군중이 모였는데 지난 15일 별세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에 모인 인파다.
경찰은 차량만 통제한 채 500여 명의 운구 행렬을 뒤따랐다.
서울광장엔 무대와 간이 의자 100여 개가 설치됐는데 광장 안팎엔 추모객 1000여 명이 몰렸다.
1~2m가량 거리를 둔건 잠시 거의 모두 밀집했다.
매우 모순인 모습은 현 수도권 방역 지침에 따르면 장례씩은 99명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이에서울시 김혁 총무과장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백기완 선생) 영결식도 100인 이상 집합 금지를 준수해야 하며, 지침 준수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영결식에 모인 1000여 추모객에게 ‘해산’ 혹은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요구하는 서울시 관계자 모습없었으며 경찰도 팔짱끼고 구경만했다.
작년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주요 반정부 집회는 엄청난 경찰력을 동원해 차벽까지 세우며 막던 모습과는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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