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검사를 받지 않고 버티는 이들을 향해 쎈 ‘한 방’을 선언했다.
지난 14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확보한 명단 전체가 아직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니다. 권고가 아닌 의무다. 검사이행 명령을 내렸고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서울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과 홍대 클럽, 주점 5곳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이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뿐만아니라 이동통신사 협조를 통해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정보를 파악, 당시 인근에 있던 1만 905명을 확인하고 검사 안내 문자를 보냈다.
현재 서울시는 출입자 명부, 기지국 정보, CCTV영상, 각 클럽 카드 명세서등을 이용해 관련 사람들을 모두 분석조사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경찰청도 협조하여 8500명의 경찰관이 신속대응팀을 꾸려 확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박 시장은 “검사를 받지 않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고, 이 사태의 최대 적은 ‘나 하나쯤이야’하는 방심”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은 현재 ‘조용한 감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증상없는 감염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선별 진료소에서 간단히 검체채취만 하면 되니, ‘혹시 내가?’라는 생각이 든다면 주저말고 보건소로 향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