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이 한창인 지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국 식당에서 처음 접해보는 ‘신문물(?)’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에겐 너무 익숙한 것들이지만 해외에서 찾아보기는 힘든 이것들은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과연 우리가 얼마나 편리하고 똑똑하게 식당을 이용하고 있는지 다시금 짚어보자.
#1 수저함이 딸린 식탁
외국에서는 식사할 때 사용하는 커트러리를 테이블에 비치해놓지 않는다.
손님이 올 때마다 직원이 와서 테이블 세팅을 해 주거나 요리와 함께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테이블에 수저가 비치되어 손님이 직접 수저를 놓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한다.
아예 테이블에 수저함이 붙어있는 식탁은 더욱 더 놀라워한다고 한다.
#2 깡통 의자 (수납식 의자)
이 깡통 의자는 특히 겨울철과 같이 껴입는 옷이 많을 때 더욱 유용하다.
쿠션 부분을 열고 외투와 가방 등을 넣으면 소지품을 편리하게 보관하는 동시에 고기 냄새가 배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많은 외국인들이 고깃집의 이 수납식 의자에 놀라워한다.
#3 진동벨&호출벨
한국 사람들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진동벨이나 호출벨이 없으면 불편해하지만, 외국에서는 이 모두를 쉽게 보기 힘들다.
특히 벨을 누르면 어느 테이블에서 눌렀는지 알 수 있게 전광판에 테이블 번호가 뜨는 것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몹시 신기해보인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손님에게 번호를 부여한 후 번호를 불러 메뉴를 전달하거나 점원이 손님을 일일이 기억해 음료를 가져다주는 식이다.
#4 숯불 테이블
해외에도 바베큐가 발달하긴 했지만 테이블에 화로가 붙어있는 경우는 없다.
보통 바베큐용 화로를 따로 두고 고기를 구워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화로와 테이블이 붙어있는 형태를 ‘코리안 바베큐’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2015년 내한했던 벨기에 뮤지션 프리데릭 시오엔은 한국식 숯불구이와 사랑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숯불테이블, 불판, 의자, 식기 등 ‘고깃집 세트’를 유럽으로 공수해 가 홍대 찬가인 ‘홍대’를 부르고 뮤직비디오에도 고기 구워먹는 모습을 담았다.
이렇듯 화로와 테이블을 오갈 필요 없이 편히 앉아 갓 구운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5 마일리지(포인트) 제도
마일리지 제도는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고객 우대 제도로, 처음 시작은 항공사들의 경쟁에 따른 결과물이었다.
이렇게 외국에서 먼저 시작된 제도지만 다양한 업종에서 널리 활용되는 것은 오직 우리나라 뿐이다.
해외에서는 마일리지 제도 초창기와 같이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고, 개인 카페나 PC방 등 작은 가게에서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