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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방관들이 극찬한 한국의 ‘비전문가들’이 만든 인명 구조 장비 (영상)


2017년 10월, 한국에서 만든 물건으로 전 세계 소방관들이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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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만들다니.. 한국인은 정말 대단하다”

<영상>


화생방 방독면처럼 생긴 이 물건은 소방구조용 열화상 카메라로, 불 속에서 생명을 찾아내는 카메라다.

삼성 뉴스룸

연기 때문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현장에서도 이 장비만 있으면 구조가 필요한 사람의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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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장비를 개발한 사람들은 바로 ‘평범한 대학생, 더 평범한 엔지니어, 그리고 현역 소방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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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그니스’는 특수 카메라 분야의 비전문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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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프로젝트 제안자 한경승 소방관은 화재 현장에서 연기 때문에 구하지 못한 사망자를 발견했을 때 ‘다시는 연기 따위에 생명을 놓치지 않겠다’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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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에게 필요한 건 단순히 잘 보이기만 하는 장비가 아니라 내구성과 방열 기능, 평소에는 몸에 부착했다가 급할 때는 손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소방관들이 사용하려면 ‘저가격’이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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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장비였다.

프로젝트는 매 순간이 고비였고, 팀원들은 지쳐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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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에 부쳤던 팀의 엔지니어는 “저 진짜 더이상은 못하겠다”라며 “솔직히 지금도 기존에 있던 것들보다 좋잖아요. 이 정도면 할 만큼 한 건데 여기서 더 할 필요를 못 느끼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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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은 이 정도로 되는 지 안 되는지 직접 불길에 뛰어들기로 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방열 온도 최대치를 260도까지 올려야 겠다는 한층 상승된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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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가 끝나고 소방관분들이 “당신들만 믿는다. 꼭 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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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팀원들은 “온 국민의 영웅이 우리를 믿는다는데” 거기서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느꼈다.

결국 이들은 전원이 특수 카메라의 비전문가인데도 전 세계 소방관들을 감탄하게 할 대작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그 비결을 묻는 이들에게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저희끼리 한 말이 있어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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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라.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불길에서 사람을 둘러 업고 나오는 소방관들을 봐라. 그들이라고 매번 확신이 있어서 불길로 뛰어들겠냐. 아니다. 그들은 조금이라도 ‘여지’가 있으면 일단 몸을 던져보는 거다. 그렇게 아주 작은 여지를 목숨 걸고 가능성으로 만드는 거다”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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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이걸 완성하면 그때부턴 그 모든 게 확신이 된다. 그래도 여기가 한계라고 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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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팀 이그니스의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그들은 2017년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이해 전국 소방서를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 1,000대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