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우리나라 여권이 변경된다.
무려 32년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가지게 됐다.
최근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차세대 전자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외교부에서는 새로운 여권 표지와 디자인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새롭게 바뀌는 여권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번에 확정된 여권은 파란색 표지에 무게감 있는 태극무늬가 새겨진 디자인이다.
특이적인 것은 표지 뒷면에 점으로 된 그림이 박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주관한 공모전 당선작을 기본으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수정, 보완된 완성본이다.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기는 신원정보면은 종이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바뀌어 보안성이 강화됐다.
또한 새로운 여권에는 기존에 있던 주민등록번호가 사라졌다.
대신에 생년월일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속지가 모두 같은 모습이었지만, 새로운 디자인에는 각 장마다 우리나라의 시대별 유물을 담았다.
선사시대의 ‘빗살무늬토기’에서 시작해, 신라시대 ‘천마총 천마도’, 조선시대 ‘앙구일구’, 훈민정음 해례본을 한글로 풀이한 ‘언해본’, 그리고 ‘거북선’ 등이 담겼다.
여권을 펼치면 한국의 역사를 확인할 있다.
사진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2020년이 딱 만료인데 잘됐다”, “재발급으로 저거 못받나”, “안쪽이 너무 컬러풀한데 실물이 괜찮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