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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치안에 분노한 한국 여성들, 80% “한국 떠나고 싶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우울,분노 등 울분 지수가 남성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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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성별 공정성과 안전 위협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고, 그 결과 10명중 8명의 여성들이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출처 뉴시스

오늘 (1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청년 관점의 젠더갈등 진단과 포용국가를 위한 정책 대응방안 연구 : 공정인식에 대한 젠더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 5000명의 ‘울분’척도는 4점 만점에 2.64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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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여성의 울분 척도는 2.73점, 남성은 2.56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울분 지수를 지녔다.

울분 척도는 우울이나 불행, 분노, 억울, 부당함 등에 대한 감정 경험을 나타낸다.

남녀 간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은 범죄피해에 대한 불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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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여성은 범죄피해 불안 지표가 2.66점이었으나 청년 남성은 1.74점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기성세대도 여성 2.23점, 남성 1.78점으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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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공정성에 대해 느끼는 정도도 여성이 남성보다 컸는데, 한국사회가 불공정하냐는 질문에 여성은 86.1%, 남성은 78.4%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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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득 및 임금 격차에서 성별에 따른 격차가 부당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청년 여성 82.8%, 기성 여성 85.6%인데 반해 청년 남성은 42.7%, 기성 남성은 66.5에 불과했다.

학력, 기업 규모 등을 통한 소득 및 임금 격차 인식 정도가 10%포인트 이내인 점을 고려한다면 성별 임금 불평등 문제를 바라보는 남녀 간 인식차가 상대적으로 큰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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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질문에 청년 여성의 79.1%, 기성 여성의 64.6%가 그렇다고 답했고 청년 남성은 72.1%, 기성 남성은 66.0%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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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세대를 불문하고 여성들은 격차가 부당하다는 인식과 차별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남성보다 강하고 청년 여성들의 범죄피해 불안을 매개로 문제의식이 강해져 세대별 성차는 청년세대에서 더욱 커졌다”며 “갈등의 분할선으로 성별이 아니라 불평등이 구성 원리로서 젠더를 이해할 수 있는 담론 확산과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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