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노쇼 논란과 더불어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가운데, 직접 사리 감독을 만나고 온 한국 유튜버가 화제다.
지난 6일 유튜브 ‘축구대장 곽지혁’ 채널에는 “유벤투스 감독에게 사과의 의미로 티켓을 받았습니다(feat.
호날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사리 감독에게 티켓을 받는 과정이 담겼는데, 사리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를 찾은 곽지혁은 도착 첫날 유벤투스 훈련장으로 향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이후 토리노 시내에서 현지인 친구를 만나 사리 감독의 집 주소를 알아낸 곽지혁은 “혹시라도 사리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사리의 집 주소로 가보겠다”고 전했다.
8시간의 기다림 끝에 사리 감독이 등장했고 곽지혁은 사리 감독에게 ‘유벤투스를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에 오라 티켓값을 지불하겠다고 하지 않았냐, 티켓값을 받으러 왔다’는 문구를 펼쳐서 보여줬다.
이어 “저를 기억하나요? 우리 스웨덴에서 만났잖아요”라고 묻자 사리 감독은 “기억한다”라고 대답했다.
곽지혁은 사리 감독에게 한국 담배를 선물했고 사리 감독은 “나에겐 티켓이 없다. 구단에 말해보겠다”며 떠났다.
그리고 다음날까지 이어진 오랜 기다림 끝에 곽지혁은 사리 감독이 구단 직원에게 부탁해서 준비한 VIP 티켓을 전달받았다.
사리 감독이 준비해 준 티켓으로 경기를 관람한 곽지혁은 경기 종료 후 사리 감독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했다.
사리 감독은 “경기를 잘 봤느냐, 언제 한국으로 돌아가느냐”고 물은 뒤 “잘 가”라며 곽지혁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네티즌들은 “의지의 한국인이다”, “진짜 티켓을 주긴 줬네”, “대박이다”, “그래도 노쇼는 용서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