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의 유명일간지 South China Morning Post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 한국의 나이제도’ 에 대한 영상을 업로드 했다.
[ In South Korea, babies born on December 31 are ‘two years old’ next day] 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 12월 31일에 태어난 대한민국 아기는 다음날 ‘2살’이 된다] 는 내용을 다룬다.
외국의 나이제도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나이 제도가 ‘ 태어나자 마자’ 그 아이의 나이를 1살로 인정한다.
이 때문에 1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태어나도 바로 1살의 나이가 되고, 하루가 지나 해가 바뀌게 되면 그 아이는 2살이 되는 것이다.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는 태어난 생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계산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나이를 산정하기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런 제도에 대해 우리나라 아기 엄마들이 한국의 나이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한국의 독특한 나이제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죄를 짓고 감옥 2년형을 선고 받은 뒤, 12월 31일에 감옥에 들어가서 그 다음날인 1월 1일이 되면 바로 나올 수 있겠다’ 는 댓글
“12월 31일 저녁 11시 50분에 화장실에 들어가서 1월 1일이 되고 나서 나오면 똥을 2년동안 싼거네”라며 한국의 나이제도를 우스꽝스럽게 비꼰다.
점점 한국인을 조롱하는 듯한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한다.
다음 댓글은 ” Actually I still don’t know how they count” 라며 아직도 한국인들이 나이를 어떻게 세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글 아래는 ” They still don’t know how to count” 라는 말로 ” 한국인들도 어떻게 세는지 잘 몰라” 라며 한국인들을 조롱한다.
댓글중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도 있었다.
한국인들의 제도가 멍청하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아래의 댓글이 달렸는데, ” 그러면 한국인들은 모두 다 같이 생일을 ‘1월 1일’ 에 축하하는 거야?” 라는 말이었다.
이 외에도 BTS와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글들이 많이 달렸다.
그렇다면, 한국은 왜 이런 나이제도를 유지하는 것일까?
한국의 이러한 ‘ 생년’ 에 기준을 둔 나이 계산방식은 근대 이전에 중국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에서 사용하던 나이 계산방식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이러한 나이 계산방법을 사용하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은 사회전반적으로 나이를 계산할 때, 생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해’ 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는 경향이 있다.
다음 영상은 전주에 거주하는 한 미국인 유튜버가 ” 미국인들이 본 한국나이” 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영상 출처: 전주스타일 Jeonju 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