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월 15일부터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국경을 봉쇄했다.
현지에 있던 우리 국민은 발이 묶였고, 사업차 방문해야 하는 우리 기업도 곤경에 처했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봉쇄 이후 외국 기업인의 입국을 한국에 기업인에 대해서만 처음으로 ‘예외적 입국’을 허용했다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러한 이유는 한국산 진단키트 40만 건 수출도 결정적 역할을 했고, 현대건설 등 쿠웨이트에 진출한 25개 기업이 요청하고, 우리 정부가 쿠웨이트 정부와 적극 협조한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인천공항에 쿠웨이트항공 특별전세기를 탄 우리 교민 2백여 명이 도착했는데, 쿠웨이트가 봉쇄를 하자 발이 묶여있던 한국 교민들이다.
2시간 뒤 이 전세기로 쿠웨이트 현지 공사에 투입될 우리나라 25개 기업의 직원 100여 명이 쿠웨이트로 출발했고, 이 전세기는 쿠웨이트 정부가 한국산 진단 키트 40만 회분을 가져가기 위해 마련한 것이었다.
우리 정부는 교민 수송과 기업인 입국 허용을 요청했고 쿠웨이트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됐다.
한국산 진단 키트를 요청한 나라는 전 세계 120여 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