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돼’
90년대인 사람들의 급식식단 경우에는 직접 프린팅해서 뽑은 뒤 교실의 게시판에 게시하는 것이 전부였으며 다른 방법으로는 급식을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매달 말에 급식표가 새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설렘을 품고 있었다.
‘어떤 맛있는 음식이 나올까’, ‘종치자마자 뛸 가치가 있는 날은?’, ‘급식 다먹고 기다렸다가 남은 거 더 먹을날’등의 경우를 생각한 뒤 급식표에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날에 형광펜으로 그어서 표시를 한다.
만약 비인기 메뉴가 나올 경우 그날은 아무런 표시조차 없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과 메신져의 발달로 인해 우리들의 추억이었던 급식표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바뀌었다.
어플로 급식표를 공개하는 가하면, 카카오톡 서비스인 플러스 친구기능으로 학교 급식 플러스 친구를 등록해 놓으면 알림이 뜨는 방식이다.
그날의 조식, 중식, 석식이 나뉘어서도 뜬다.
급식 알림 어플의 경우 메뉴는 물론 그날의 날씨, 일정, 급식 메뉴의 칼로리, 심지어 수업 시간표까지 짤 수 있따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라떼는 알림장에 종례시간 때마다 적고 가거나, 가정통신문 같은 문서를 받아서 직접 들고 다니던 시대였지만 이제는 수업에 대한 모든 것들이 간편하고 편리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핸드폰 내야하지 않누..?”, “와 가정통신문 접거나 파일에 껴서 들고 갔었는데, 가방 바꿀때 학기초에 받은거 나옴”, “급식차 없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대단” 등의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