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만에 폐원 위기를 맞은 ‘제일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배우 이영애가 참여한다고 알려졌다.
제일병원은 1963년 국내 최초 여성전문병원으로 개원했다.
한때 난임 치료, 고령 출산계의 최고의 병원으로 소문나며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난임 클리닉으로 예비 산모들이 찾아올 정도였다.
그런 제일병원은 현재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응급실만 운영할 정도로 사실상 병원 문을 닫은 상태다.
도대체 제일병원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제일병원 이재곤 이사장은 현재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병원 공사비 명목 등으로 3차례에 걸쳐 1000억원대의 담보대출을 받았으며 그중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지난해 제일병원이 동국대학교와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1200억원이 넘는 채무와 복잡한 소유권 문제로 협상이 무산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병원을 인수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곳은 없다.
이를 해결하려 배우 이영애가 나섰다.
이영애의 최측근 A씨는 “이영애 씨가 제일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하고 1억 5천만원을 기부한 적 있다”며 “지난 4월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영애 외에도 이기원 서울대 교수 역시 컨소시엄에 참여할 전망이다.
이들은 병원이 회생절차를 시작하면 뜻을 함께한 투자자들과 병원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영애의 과감한 결정에 “와 대단하다”,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부럽다”, “나 아는 사람도 늦게 출산하느라 이곳의 도움을 받았는데 폐원 안되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