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휠체어에서 내려와 배수로에 간 이유가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말레이시아 사바주(州) 코타키나발루에서 아부라는 남성이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다리가 불편한 아부는 휠체어를 타고 길을 가던 중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배수로에 갇혀 있는 상태였고, 이를 본 아부는 망설임 없이 휠체어에서 내려왔다.
불편한 몸으로 배수로 벽까지 가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아부는 결국 배수로 벽에 다다라 고양이를 구해냈다.
구조한 고양이를 수풀 위에 안전하게 내려놓자 고양이는 바깥으로 빠르게 사라졌다.
이 모습은 아부와 함께 있던 친구에 의해서 알려졌다.
아부는 “새끼고양이가 갇혀 있는 모습을 보고 나서 그냥 갈 수 없었다”며 “친구는 보철 다리를 쓰고 있어 배수로까지 가기에 더 위험할 것 같아 내가 직접 고양이를 구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끼고양이가 있는 곳까지 접근하기가 어려웠지만 고양이를 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아부의 고양이 구조 일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훈훈하다”, “고양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멋진 분”, “뭔가 찡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