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SNS 모델이 자신의 누드 셀카를 판매해 기부금을 모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인스타그램 모델로 활동 중인 ‘케일렌 워드(Kaylen Ward)’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앞서 4일 호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를 위해 10달러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을 보내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워드가 올린 SNS 게시글은 13만 회가 넘는 공감을 사며 주목을 받았다.
I’m sending nudes to every person who donates atleast $10 to any one of these fundraisers for the wildfires in Australia.point 132 |
ADVERTISEMENT Every $10 you donate = one nude picture from me to your DM.point 47 | You must send me confirmation that you donated.point 87 |
Please RT #AustraliaOnFireADVERTISEMENT com/hashtag/AustraliaFires?src=hash&ref_src=twsrc%5Etfw">#AustraliaFires
pic.point 95 | twitter.point 103 |ADVERTISEMENT com/VIgzCUy6Wfpoint 14 | 1
— THE NAKED PHILANTHROPIST (@lilearthangelk) January 4, 2020
워드의 SNS 메세지함에는 사진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기부 내역으로 넘쳐났다.
메세지 분류를 위해 사람을 고용해야 할 정도로 하루에 약 2만 통이 넘는 기부 내역 증명이 도착했다고 한다.
추정 기부금은 10만 호주달러(약 8118만 원)이 넘었다.
한 번에 5천 호주달러(약 405만 원)을 기부한 사람도 있었다.
워드는 해당 기부자에게 사진 50장을 전송했다고 한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응원한다. 방구석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들보다 낫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돕는 건 훌륭하다”, “남의 사진도 아니고 자기 사진이면 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9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주 남동부 지역에서 시작한 산불이 호주 곳곳으로 번지며 소방관 3명을 포함한 20명이 목숨을 잃었고, 코알라 8000마리 등 야생 동물이 불에 타죽었다.
현재까지 호주 산불로 전소된 지역은 약 1,200만 에이커로 남한 면적의 5분의 1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