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귄 남자친구가 반반결혼을 하자고 주장해 고민인 여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반반결혼 하자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 A씨는 5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기로 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각자 1억 원을 들고와 결혼자금으로 사용하자고 주장했다.
1억 원을 넘게 모은 남자친구와 달리 A씨는 모은 돈이 4천만 원밖에 없었다.
A씨는 남자친구보다 7살이 어리고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A씨는 “(남자친구가) 1억을 말한 것은 제가 외동이고 부모님께서 결혼자금을 해주신다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다”라며 설명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연 200 정도 더 번다. 연봉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반반 결혼을 한다면, 각자 셀프 효도를 해야 하고 아이를 낳지 않고 수입 역시 각자 관리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이기적이다”라고 했다.
이에 A씨가 “오빠도 마찬가지다. 싫으면 결혼은 없던 일로 하자”라고 말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아직도 ‘요즘 다들 반반결혼 한다더라’, ‘너도 아기 좋아하잖아’라고 말하며 설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헤어지고 싶다. 남자친구한테 정이 떨어진다”라며 “다정했던 남자친구는 없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