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여수에서 분노했다.
지난 22일 방영된 SBS ‘골목식당’에는 백종원이 여수 꿈뜨락몰 사장들의 태도에 격분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 최초로 전체 솔루션 중단에 대해서 언급했다.
골목식당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꿈뜨락몰의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던 버거집은 백종원의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주간 버거집 가게의 방향성을 찾으라는 과제를 내줬지만 원가계산 등 기초적인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백종원은 “지금 중요한 건 버거를 경쟁력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데 되도 않는 키워에 고기를 재고, 올리브기름에 재고. 이건 당신 생업이다. 생존이 걸린 문제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기장 가까이 있는 문제는 가격과 신선도다. 중요한 원가계산도 없이 맛을 찾아 멀리 다녀왔다. 필요 없는 짓을 했다. 쓸데 없이 시간을 낭비한 것”이라 쓴소리를 했다.
이날 버거집 사장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심각한 위생문제로 지적을 받았던 다코야끼집은 만두로 업종을 변경헀다.
여수의 특산품인 ‘갓’으로 만든 만두였다.
이날 사장은 백종원 앞에서 만두소 만들기에 들어갔지만 레시피를 틈틈히 확인하며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개당 900원인 만두가 기성 만두피를 이용해 빚는 모습이 문제가 됐다.
이에 백종원은 만두전문점에서 기성품을 사용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반죽 만드는 방법을 알려줬다.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연구를 이유로 장사도 하지 않았다.
결국 백종원은 전체 사장들을 불러모어 긴급 소집 회의를 했다.
그는 “새로 준비한 걸 손님들에게 판단을 받고, 뭐가 잘못했는지를 봐야할 것 아니냐”라며 “내가 여러분들 입에 떠먹여줘야하나”라고 격분했다.
이어 “이번에 제일 심각하다. 장사하기 싫으면 그만 둬라. 여러분들 투정 받아줄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제작진에게 통보를 했다. 이럴 바엔 전체적으로 접자고. 왜 내가 몇 십 년 동안 잠도 못 자고 쌓은 경험치를 여러분들에게 줘야 하나? 뭐가 예쁘다고?”라고 일갈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부딪치면서 수정해나가는 건데 자꾸 준비한단 말로 회피하는 거 같아서 별로였다”, “일부러 이런 사람들 뽑아서 백종원님 스트레스 받게 하는 이유가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