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대가 실수로 이웃의 택배를 뜯어본 것에 대해 사과 편지를 남겨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일 선물인 줄 알고 택배를 잘못 가져간 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1401호에 산다”라고 밝힌 이 소년은 이웃의 택배를 자신의 것으로 오인하고 개봉하는 실수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번 주 일요일이 제 생일이라서 큰이모에게 오는 제 생일 선물인 줄 알고 1402라고 써져있는 것을 보지도 못한 채 뜯어버렸다”면서 “제 나이 13살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짓을 해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너무 멍청해서 그런 짓을 했나 보다”라면서 반성까지 했다.
이 편지에 택배 주인인 1402호 주민도 답장을 보냈다.
그는 “우선 저번 주 생일 축하한다”면서 “저도 생일이라면 너무 기대돼 그럴 수 있었을 것 같다. 너무 자책하지 말아라. 사과 잘 먹었다”라며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훈훈한 동네에 사네”, “손 편지 넘 귀엽다”, “부모님 교육을 잘 받았은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