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외신매체 더 선은 몰도바에서 자신의 친엄마를 찔러 죽인 후 고동 치는 심장을 도려낸 안나 레즈코비치(21)라는 여성이 여자라는 이유로 종신형을 받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1일 파라스코비아는 독일에서의 장기간 출장을 마치고 몰도바 가가우지아 콤라트로 돌아온 뒤 자신의 딸이 마약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파라스코비아는 딸과 직접 대화하며 재활원에 들어갈 것을 권유했지만 그 과정에서 모녀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딸 안나가 어머니의 가슴을 칼로 여러 차례 찔렀다고 전했다.
심지어 안나는 파라스코비아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지자 엄마의 뛰고 있는 심장을 도려냈다. 안나는 곧바로 체포됐으며 법원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안나를 정신병동에 수용할 것을 명령했다.
첫 공판에서 검찰이 “자신의 범행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자 안나는 웃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침포에쉬 전 가가우지아 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녀의 성별 때문에 종신형을 받을 것 같지 않다”며 “몰도바에 사는 여성은 종신형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용의자가 범행을 인정한다고 해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최고 13년 4개월의 징역형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페미가 살기 참 좋은 나라네”, “여자라서 형벌이 낮춰지는거 개어이없네ㅋㅋ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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