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하고 막말을 내뱉은 청주교대 남학생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청주교대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붙었다.
‘여러분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제목의 3장짜리 대자보에는 남학생들의 SNS 대화 내용이 담겼다.
대자보 글쓴이는 “내부고발자를 통해 일부 남학우들의 남자 톡방의 존재를 알게 됐다.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라며 “해당 단톡방에 있는 남학우 중 5명의 언행을 고발한다”라며
그는 “다른 어딘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톡방의 일부를 발췌해 가명으로 공개한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남학생들은 여학생의 사진을 두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깨고 싶게’, ‘재떨이 같다’, ‘침 뱉고 싶다’ 등 외모 평가를 했다.
심지어 ‘섹시하다’, ‘자취방에서 한잔하자고 말 걸어봐야겠다’ 등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을 향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남학생들은 ‘오른쪽 가슴에 멍 좀 만들어서 하교시키자’, ‘이 정도면 사회 악’, ‘한창 맞을 때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들은 단톡방 내용이 유출된 사실을 알게 되자 “앞으로 증거가 남지 않게 오프라인으로 이야기하자”라고 했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대자보의 내용과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