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였던 벨루가가 아쿠아리움을 떠난다.
지난 17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살던 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하면서 동물권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졌다.
17일, 지난 2014년 10월부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서식 중이던 12살된 수컷 벨루가가 패혈증으로 폐사했다.
지난 2016년 4월에도 5살 벨루가가 패혈증으로 폐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쿠아리움에는 벨루가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폐사하면서 8살 암컷 벨루가 단 한 마리가 남았다.
폐사 이후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너른 바다에서 헤엄치며 살아가는 벨루가의 특성상, 좁은 수조에 갇혀 사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롯데월드에 서식 중인 벨루가는 수조 가장 자리에 붙어 움직이지 않는 정형행동을 보여 스트레스를 받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24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벨루가의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세부적인 방류 계획에 대해서 동물 자유연대, 국내외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거제씨월드에 네 마리,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세마리 등 총 여덟마리의 벨루가가 국내에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