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와 핸드폰을 맞바꾼 현대판 ‘물물교환’이 화제다.
매체 인사이더는 칠레의 한 백화점이 독특한 휴대전화 판촉행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칠레의 백화점 리플레이 (Ripley)는 모토로라 Moto X4 휴대전화를 판매하면서 웹 사이트에 세 가지 가격을 제시했다.
매장 가격, 온라인 가격, 그리고 휴대전화 값 만큼의 과일 아보카도와 교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대부분의 온라인 고객들은 이를 농담으로 여겼지만 한 남성은 진지했다.
카밀로 브리세노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보카도와 교환하겠다는 제의를 받아들인다”며 “아보카도를 어디로 갖고가면 되나. 모토로라 휴대전화를 원한다.”는 셀프 영상을 찍어 올렸다.
얼마 후 백화점 공식 계정은 그의 영상에 “좋다. 내일 점심 12시에 파르케 아라우코(Parque Arauco, 쇼핑몰)에서 만나자. 휴대전화 가격 399달러 어치의 아보카도를 갖고오라”고 댓글을 달았다.
새 휴대전화를 원했던 브리세노 씨는 127파운드(약 58kg)의 아보카도를 준비했다.
그는 과일을 담는 망사로 아보카도를 포장해 휴대폰과 바꿨다.
휴대폰을 받은 그는 기념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백화점 측은 웹사이트에 아보카도 교환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표시를 삭제했다.
브리세노씨는 자신의 집에서 아보카도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긔 인스타그램 계정명 ‘elweondelaspaltas’는 한국어로 ‘아보카도 가이’라는 의미이다.
그는 평소 인스타그램에 아보카도 요리와 먹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이득”, “저 아보카도 어떻게 처리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