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의 눈물이 공감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네이트판에는 ‘남자 선배들이 나 빼고 여자 새내기들 자리 마련했나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새로 입학하는 20학번 대학생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직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A씨는 “그래서 동기들이랑 (만나서) 말해본 적도 없다. 그런데 여자 동기 중 한 명에게 전해 들은건데 인싸 무리 남자 선배들이 여자 새내기들만 따로 불러내 단체로 밥을 사줬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나도 여자 새내기인데 나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 정확히는 여자 동기들 중에서 자기 셀카로 프사 해둔 상태인 여자 동기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좀 이쁘장한 외모 이상인 애들만 데려갔다더라”고 토로했다.
남자 선배들은 여자 새내기들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후배들만 불러냈던 것이다.
A씨는 “비참한 건 나도 내 프사가 내 사진이었다.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내가 평균 체중에서 비판에 속하는 편이다. 대놓고 이런 이야기 들으니 내가 못 생겨서 그런가 너무 비참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 가서 모두랑 잘 지내보고 싶었는데 이런 이야기 들으니 다 포기하고 싶어진다. 대학 가서도 그냥 또 왕따면 어쩌냐”고 덧붙였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그런 XX한테 외모로 인정받을 필요 없다”, “차라리 잘 된거다”, “내 돈 주고 밥 사준게 문제인가” 등의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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