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집착 때문에 일상이 힘들다는 한 여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오빠의 창살 없는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여동생의 고민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을 털어놓은 여동생은 친오빠가 평소 휴대폰 문자나 카톡 내용, 통장 내역 까지 검사한다고 전했다.
심지어 오빠는 동생이 일하는 곳의 CCTV까지 확인하고 남자친구와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도 제한했다.
여동생은 “오빠 때문에 출근하고 일 끝나면 집으로 가는 삶만 살고 있다”며 “남자친구도 오래 사귈 수 없다. 버킷리스트가 남자랑 1년 넘게 사귀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친오빠는 “여동생이 있는 오빠라면 걱정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며 “휴대폰 검사는 혹시 나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으니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동생의 친구들도 방송에 출연해 평소 오빠의 만행을 폭로했다.
친구들은 “오빠 때문에 외박이 안 돼서 어릴 때부터 직접 집으로 찾아가 함께 놀곤 했다”며 “늘 구속 받는 친구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오빠가 좀 더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