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1차 백신을 접종한 뒤 머리가 빠져 대머리가 됐다고 주장한 여성이 끝내 2차 접종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탈모 부작용을 호소한 20대 여성이 지난달 말 고민 끝에 2차 접종을 마쳤다. 부작용 증상을 경험했다고 주장하고도 2차 접종을 한 것
여성은 인터뷰에서 “머리를 잃은 데다 항체도 충분히 얻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어중간했다”며 “2차 접종을 할지는 개인의 판단 문제였다. 고민 끝에 접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블로그에 “백신 접종 후 대머리가 됐다”며 탈모 진행 소식을 밝혔다. 6월 29일 모더나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한 달만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입원은 물론 큰 병에 걸린 적이 없다. 건강이 내 장점이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그는 백신과 탈모 증상 연관성에 대해 정부에 물었다. 일본 정부는 “8월 4일 분과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접종 약 7400만회 가운데 탈모 부작용 의심 신고가 3건 확인됐으나 백신과 인과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회신했다.
일본의 한 의학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원형 탈모증은 자가면역질환의 결과 발생하는 것으로, 면역세포가 폭주해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이 나는 면역 반응이 있고 그것이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라며 “백신으로도 유사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여성은 접종 2일 후부터 머리카락 빠지는 양이 늘더니, 3일 후엔 욕실 배수구에 작은 쥐 1마리 크기의 머리카락이 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주일 후엔 원형 탈모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가발을 쓰고 출근하는 등 일상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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