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와 사상 최악 미세먼지로 공기질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 때문에 해병대 장병들이 전역을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6일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항로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이 부근 항로는 평소에도 안개가 잦아 통제가 잦은 구간인데 이번에는 미세먼지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당시 인천 앞바다의 가시거리는 500m 안팎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은 해병대 연평부대 1223기 전역일이었다.
하지만 서해 북단 연평도와 인천을 잇는 여객선이 끊기면서 장병 130명은 다시 부대로 돌아가 하루를 묵었다.
현재까지 이들 장병 출항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 때문에 여객선 운항 여부는 당일이 돼서야 결정된다.
사상 최악 미세먼지는 7일 오후부터 그치며 늦게부터는 맑고 강한 북풍이 불어 전국 대부분 지역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됐다.
누리꾼들은 “오늘 제발 전역하시길”,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군인들도 고생이네”, “맑은 공기 마시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