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의 근황이 전해졌다.
현재 부산 교도소에 수감중인 이춘재는 독방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YTN에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이춘재와 함께 다인실에서 생활하는 수용자들이 이춘재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모두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춘재의 심신 안정이 필요하고 신병을 보호하기 위해 전날 오후 독거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전날 수감 중인 교도소로 경찰이 찾아가 추궁했지만 이춘재는 별다른 반응 없이 담담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아려졌다.
이후 그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교도관과 수용자들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총 10차례의 사건 중 5,7,9차 사건의 세 가지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 가 자신의 DNA와 일치한다며 경찰이 추궁했지만 이춘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반기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 연쇄 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19일 “수사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 너무 많은 부분이 공개돼 오히려 수사가 곤란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DNA가 나왔다고 해서 진범으로 특정하고 종결지을 사안이 아니다. 지금은 충분한 수사를 통해 대상자가 진범이 맞다는 충분한 규명을 하려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