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화성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 가족이 100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춘재 가족이 최소 수십억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춘재 집안은 대대로 벼나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제법 많은 토지를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이춘재 일가가 사는 진안동 일대는 1980년대만 하더라도 평당 1000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보통 300만~500만원으로 수천 배가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춘재의 모친 김모(75)씨는 2010년 진안동 번화가에 보유하고 있던 약 100평 크기의 땅을 매각했다.
현 시세는 평당 700만~800만원(7억~8억원)으로 당시 매매가는 5억~6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2014년에도 다른 토지 200평을 매각했고, 당시 시세는 평당 500만~600만원으로 10억~12억원에 거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춘재 집안을 아는 한 지인은 “보유한 땅이 상당히 넓어 모두 합치면 현재 가치로 최소 100억원은 됐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이춘재의 모친은 여전히 이 지역에 토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이씨의 DNA는 사건 10건 가운데 5차(1987년 1월),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에서 밝혀진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