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여성이 공격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SNS를 통해 유포된 영상은 맨해튼 차이나타운 그랜드스트리트 전철역에서 한 여성이 달려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여성을 쫓아오던 남성은 발과 손, 우산 등을 이용해 폭력을 행사했다.
처음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가해자가 아시안 여성이 쓴 마스크를 보자 그를 ‘병걸린 X’이라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여성이 무반응하자, 가해자인 남성은 가까이 다가가 그를 위협했다고 전했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저리 가라”고 말하자 가해자는 폭력을 행사한 뒤 역 밖으로 도망갔다.
영상 게시자는 “뉴욕에서 마스크를 쓰는 건 당신을 공격 목표로 만든다”며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게시자는 가해자의 얼굴을 담기 위해 상황 중간에서부터 녹화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영상이 도망치는 여성으로부터 시작하는 점을 지적하며 폭행 사건 전후의 다른 사정이 있지는 않은지, 허위 영상이 아닌지 등 영상의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뉴욕경찰 증오범죄 태스크포스는 SNS로 해당 영상을 언급하며 “뉴욕 경찰과 태스크포스는 피해자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여 완전한 조사를 받길 권유한다”고 전했다.
The NYPD and the Hate Crime Task Force encourage the victim to report this incident to the police for a full investigation. https://t.co/4Qb4XHVj3Z
ADVERTISEMENT — NYPD Hate Crimes (@NYPDHateCrimes) February 5,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