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플에서 만난 여성에게 9500만 원을 받고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다.
24일(현지 시간) CNN은 미국 조지아주 알파레타에 거주하는 여성의 돈을 훔친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3월 여성 A씨는 데이트 어플인 매치닷컴에서 존 마틴 힐(35)을 알게 됐다.
힐은 A씨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A씨와 힐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일주일 후 힐은 A씨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A씨는 힐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살 집을 보러 다녔다.
당시 힐은 백만장자라고 속이고, 집은 자신이 구매하겠다고 말하며 A씨에게 8만 달러(약 9,500만 원)만 지불하라고 말했다.
A씨가 돈을 건네주자 힐은 곧바로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힐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중 힐이 버지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뉴저지 등 다른 지역에서 현상수배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알고보니 힐은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아내와 살고 있었고, 지난 2년 반 동안 이름을 바꾸며 사기를 벌였던 것이다.
결국 힐은 미국 테네시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런 종류의 사기꾼은 피해자를 속이는데 능숙하다”라며 “그들은 여자들이 듣고 싶어 하는 모든 말을 한다”라며 충고했다.
이어 “다른 여성이 이러한 사기수법에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