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특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21일 일본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올여름 열사병 대책의 하나로 적극적인 남성 양산 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환경상은 남성들에게 양산을 무료로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해왔지만 양산은 여성의 전유물인 것 같다는 거부감 때문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열사병 예방을 위해 남성들도 양산을 쓰고 다니도록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상은 직접 양산을 펴는 시범을 보이며 “남성들의 양산 쓰기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고자 한다”라고 했다.
그는 양산을 이용해 무더위 완화 및 열사병 예방 효과를 홍보하는 자료를 전국 백화점 매장에 비치하고, 남자들이 양산을 쓴 그림을 곳곳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달 16일 ‘아버지의 날’에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양산을 선물하는 광고를 제작하기로 했다.
백화점 선물코너에는 남성용 양산만 모아놓는 매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상이 일본 공업대학 등에 의뢰해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양산을 쓰면 모자를 쓰는 것보다 땀이 17% 정도 줄어든다.
한여름에 거리에서 웃옷을 벗고 양산을 쓰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20%가량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