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기 수원시에서 나온 51번째 확진자도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수원시는 코로나 19의 수원시 5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수원 영통구에 거주하는 30대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8일 발열·콧물·두통 등 증상이 발현됐다.
이 남성은 9일 오후 5시 도보로 영통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후 10일 오전 9시 47분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원시는 이 남성의 감염경로를 ‘타지역 확진자의 직장동료’라고 밝혔으나, 타지역 확진자가 어느 지역의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원 51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이나 이와 관련한 접촉자로 분류된 75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히며 “지난 9일까지 이태원 클럽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5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10일 새롭게 접촉자로 분류된 75명에 대한 추가 검사 과정에서 A씨의 확진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접촉자로 분류된 75명은 질병관리본부 통보 6명, 자진신고 69명이었다. 이중 A씨를 제외한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71명은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염 시장은 “감염병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 사이에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했던 분들은 각 구 보건소로 연락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