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가 큰 중년여성의 경우 조기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공개된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진은 35인치(88.9cm)를 넘는 중년여성은 조기사망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50~79세 폐경 후 미국인 여성 15만7000명을 1993~2017년 추적ㆍ조사해 얻은 것이다.
연구진은 BMI(체질량지수) 17.5~25인 정상 체중의 여성일지라도 허리둘레가 34.6인치(88㎝)일 경우 20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정상 체중에 허리가 날씬한 여성보다 31%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허리 35인치 이상 여성들의 사인은 대개 심장병이나 비만과 연관된 암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이오와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의 웨이 바오 교수(역학)는 “의사들이 환자의 몸무게뿐 아니라 체형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오 교수는 “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내장비만과 상관없이 BMI 기준으로 체중이 정상이면 임상에서도 으레 정상으로 간주된다”며 “이로써 진료와 치료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누리꾼들은 “당장 허리 치수 재봐야겠다”, “허리 운동 열심히 해야지”, “결국 비만이 문제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