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작년 8월에 올라온 청와대 청원 게시판의 “성 상품화로 가득찬 군대 위문 공연을 폐지해 주세요” 라는 청원이 재조명 되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청원을 제기한 사람은 “군대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행해진다고 주장하는 ‘성적 대상화’ 위문 공연을 폐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작성했다.
이어 “여자 아이돌 그룹이 반쯤 헐벗은 옷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충분히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피트니스 모델이 속옷보다 야한 옷을 입고 자세만 취하는 것을 위문공연이라고 한다”며 “여성을 사람으로는 보는 건지 그저 진열대의 상품으로 보는 건지 기괴할 따름이다”고 지적했다.
여초 커뮤니티 등에서는 대체로 청원 작성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초 커뮤니티는 이러한 청원이 올라왔다는 사실에 대해 몹시 분개하는 반응을 보였다.
“춤추는 분들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남자들한테 관심도 못 받는 것들이 난리다” “군대도 안 가는 입장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 등 격한 반응이 댓글로 달렸다.
심지어 “군대 위문 공연 폐지하고자 청원한 인간을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을 작성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청원은 청원 수 17명에 그치고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