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KBS 뉴스는 ‘ 부자들이 가장 많이 이민 간 국가’ 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해인 2018년 기준 순 자산 백만 달러 이상의 부자들의 국제 이주 현황을 추적한 AfrAsia 은행이 발표한 결과는 상당히 흥미롭다.
자국을 떠나 이민을 간 백만장자들은 총 10만 8000명으로 알려졌다.
재작년인 2017년에는 95,000 명에서 약 1만 3000명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이 자국을 떠나서 이주한 나라들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인데, 유독 한 국가 약 10%에 육박하는 비율을 차지했다.
그 나라는 바로…’ 호주’ 였다.
부자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알려진 ‘호주’ 는 상속세가 없다.
세금 감면의 혜택으로 부자들이 새로이 정착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이외에도 호주의 안전한 치안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10년 간 호주의 경제는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
특히, 기후 조건이 탁월하고 면적대비 인구 밀도가 낮아 여유롭고 조용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신이 축적한 재산을 상속세 없이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이 단연 가장 큰 이유이다.
다음은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자산가의 이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다.
12,000명으로 가장 많은 이주율을 보여준 호주 다음으로, 부자들이 선택한 국가는 바로 ‘미국’이다.
2018년에 이주를 선택한 백만장자들 중 약 10,000명이 미국을 선택했다.
위의 그래프에서 상위 8개 국가의 공통점은 ‘ 범죄율이 낮아 치안이 좋고 상속세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캐나다는 1970년대에 상속세를 폐지했고, 뉴질랜드, 스위스, 그리고 동남아권의 싱가포르도 상속세가 없다.
반대로, 부자들의 이탈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신흥 부자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공산주의를 선택하고 있는 국가특성을 비롯하여 대기오염의 이유로 중국을 떠나 다른 국가로의 이주를 한다고 한다.
중국을 떠나는 백만장자의 수는 15,000명으로 집계가 되었는데, 이 수치는 2위인 러시아( 7,000명)의2배가 넘는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여주는 국가들은 정치적인 억압을 비롯하여 테러에 의한 치안의 불안 그리고 높은 물가 상승률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AfrAsiaBank는 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 보유자의 해외 이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지난 10년간 개별 국가들의 투자와 이민 비자 통계자료 활용 및 해외 이주 컨설팅 기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뉴스가 나간 뒤, 다양한 반응들이 눈길을 끌었다.
‘ 한국을 떠나는 부자는 많지 않은 것을 보면 부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인거같다’ , ‘ 상속세는 분명한 이중과세이다’ 와 같은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