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화를 보다 보면 당연히 그 제목은 원작 그대로 번역한 것일 거라 생각하며 의심없이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해외영화 제목 역시 원제 그대로를 쓴 영화도 있지만 한국식 번역을 통해 재탄생된 영화 제목들도 존재한다.
실제 원작 제목보다 더 센스있는 ‘오역’ 제목으로 더 ‘찰떡’ 느낌을 살린 영화 7편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죽은 시인의 사회
이 영화의 원제는 ‘Dead Poets Society’로 직역 그대로하면 ‘죽은 시인 클럽’이다.
하지만 직역 그대로의 제목이 아닌 ‘죽은 시인의 사회’로 번역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오역인 동시에 베스트 오역으로 꼽혔다.
#2 사랑과 영혼
영화 ‘사랑과 영혼’의 원제 역시 투박한 느낌의 ‘Ghost(유령)’였다.
그러나 센스있는 번역자의 오역 덕에 ‘사랑과 영혼’이라는 제목으로 재탄생하며 로맨스 영화의 느낌을 한층 더 잘 살렸다.
#3 그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
유명한 로맨스영화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의 원제 또한 ‘Music and Lyrics’로 직역하면 ‘작곡 작사’ 혹은 ‘음악 작사’로 번역된다.
심심한 직역 제목 대신 오역된 제목이 오늘날 우리에게는 더 친숙하게 와닿으며 누리꾼들 역시 “상상치도 못한 원작제목이다”, “한국식 제목이 갑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4 원초적 본능
제목만 들어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영화 ‘원초적 본능’은 놀랍게도 실제 원제와는 다르게 번역된 한국식 제목이었다.
이 영화의 원제는 ‘Basic Instinct’으로 직역 그대로 ‘기본적 본능’이라 번역해야 맞다.
그러나 제목 번역을 ‘원초적 본능’이라고 하면서 더 관능적인 제목 느낌을 살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basic’이란 단어에서 ‘원초적’이란 단어를 생각해낸 번역자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5 금발이 너무해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원제는 ‘Legally Blonde’, ‘똑똑한 금발’이란 뜻으로 코미디 장르 영화로 봤을 때 무미건조하고 딱딱한 제목이었다.
그러나 한국식 의역으로 ‘금발이 너무해’란 제목을 붙이며 금발여자 주인공의 통통 튀는 코미디 영화 느낌을 잘 살렸다.
#6 나를 찾아줘
이 영화의 원제는 ‘Gone Girl’로 직역 그대로 ‘사라진 소녀’로 번역된다.
그러나 한국식 의역으로 ‘나를 찾아줘’라는 제목을 붙였고 이를 접한 누리꾼은 “영화는 결말을 생각해보면 진짜 소름돋는 번역”이라고 평가하며 제대로 ‘찰떡 제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7 겨울왕국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의 원제는 ‘Frozen’으로 직역하면 ‘얼음’ 혹은 ‘얼려진’으로 번역된다.
다양한 국가에 수출된 만큼 겨울왕국은 여러 버전으로 번역된 타국 번역이 화제다.
타국의 번역으로는 ‘눈의 나라’, ‘눈의 여왕’, ‘얼음깨기’ 등이 있다.
타국 번역 제목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제목이 제일 직관적이면서도 이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