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이후 과다 출혈로 한 산모가 숨진 사건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한 매체는 강원도 속초의 한 산부인과에서 벌어진 사고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새벽 진통이 느껴지자 A(41)씨가 아내 B(36)씨와 함께 속초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고, B씨는 분만실로 옮겨진 지 7분만에 아이를 낳았다.
아기는 2㎏ 미만의 저체중으로 태어나 강릉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B씨가 분만한 이후에도 계속 통증을 호소했고, 출혈이 멈추지 않았다.
결국 강릉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지 4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종합병원 측은 사망 원인은 ‘분만 후 출혈’이라고 언급했으며, 유족들은 분만을 했던 산부인과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숨졌다고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A씨는 “아내가 구급차에 이송될 때 누워 있던 침대를 봤는데 침대 전체가 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며 “누가봐도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B씨의 동생 C씨는 “누나가 왜 사망하게 됐는지 솔직한 진실을 알고 싶다. 그래야 누나가 편안하게 눈을 감을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산부인과 측은 사망 원인이 ‘과다 출혈’이 아니라 ‘양수색전증’일 가능성이 높다며 분만 후 처치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출산 후 과다 출혈, 양수색전증 모두 가능한 치명적 합병증”, “목숨걸고 애낳는거에요 그만큼 애낳는일이 쉬운게 아니에요”, “종합병원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분만은 꼭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하시라고 권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족들은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편히 눈감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B씨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