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수제돈가스집 사장님에게 결국 폭발했다.
지난 11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평택역 뒷골목’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돈가스집의 김치볶음밥을 시식한 후 “이건 볶음밥이 아니다. 양념물에 비빈 맛이다.” 라며 걱정했고, 정인선 역시 “케첩밥 같다. 프라이팬 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MC 김성주를 출격시켰다. 김성주는 가게에 도착해 “아침에 김치볶음밥 해주시지 않았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실패한 게 갔다, 하지만 맛은 가르쳐주신 대로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내 레시피에서 자기 원하는 대로 조금씩 바꿔놓고 내 레시피래. 그대로 해야지”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김성주에게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보라고 부탁했고, 주방에 들어간 김성주는 사장님과 함께 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김성주에게 “가서 처음 볶을 때 기름 양을 확인해봐라”라고 이야기했다. 알고 보니 돈가스집 사장님은 백종원이 알려줬던 기름 양과 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김성주가 “불을 왜 세게 안 하냐”고 묻자 사장님은 “제가 불 공포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가 완성한 볶음밥을 보며 “좀 느끼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라며 지적을 했다.
“사장님은 ‘기름이 많으면 느끼할 것 같다’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는 김성주의 말에 사장님은 “기름의 양을 더 늘려서 연습을 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시제품을 쓰지 않고 새로 소스를 만들었고, 이에 백종원은 결국 “선배로서 얘기 해주겠다. 우유를 넣었다고 하는데 그건 음식을 너무 우습게 보는 거다. 콩나물국에 우유를 넣었다고 생각해봐라. 양식이라고 우유를 넣으면 되는 거냐. 이런 생각은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중심 없이 단순한 조합 만으로 레시피를 완성할 수 없다”며 “제가 소스를 안 건드린 이유가 그거다. 자기 생각을 그렇게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솔루션을 업혀주냐”라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장님 생각대로 하시되 스스로 중심을 찾아야 한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한편 이날 할매국숫집은 리뉴얼 오픈을 맞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회전율이 높아졌고, 손님들은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튀김범벅떡볶이집은 평택 쌀로 만든 ‘백쌀튀김’을 선보였다. ‘백쌀튀김’을 작명한 정인선이 알바생으로 출격해 오픈 장사를 도왔고, 가수 헤이즈가 ‘미리투어’ 시식단으로 등장해 “진짜 맛있다. 요즘 떡볶이에는 양배추와 파가 안 들어있는데 여기는 둘 다 들어있다”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