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핵 추진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이 폭발하는 사고가 러시아에서 터졌다.
당시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되었음을 러시아 당국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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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러시아 기상·환경 당국은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군사훈련장에서 시험 중이던 신형 미사일 엔진이 폭발하면서 방사능 수준이 일시적으로 평소의 16배나 증가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기상환경감시청은 “지난 8일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 지역 뇨녹사 훈련장에서 발생한 미사일 엔진 폭발로 당일 낮 12시쯤 인근 도시 세베로드빈스크 방사능 수준이 평소의 16배까지 올라갔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기상환경감시청의 이 자료는 러시아 연방정부 기관이 미사일 엔진 폭발 사고에 따른 방사능 수준 증가를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지난 8일 발생한 해당 사고로 인해 모두 5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9M730 부레베스트닉’을 시험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