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는 마블 캐릭터와 배우들을 동일인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당사자들의 자녀들은 어떨까.
어색하게도, 부모의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다 심지어 마블과 경쟁사인 DC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1.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아들- 잭 프랫
‘스타로드’를 연기한 크리스 프랫에겐 아들 잭 프랫이 있는데, 그를 닮아 장난기가 가득한 모습이다.
잭의 ‘최애캐’는 바로 캡틴 아메리카였다.
지난해 할로윈 코스프레로는 아예 캡틴 아메리카의 코스튬을 입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 후로 며칠 뒤에도 ‘캡아'(캡틴아메리카) 사랑은 멈추지 않았는데, 아빠와 함께 외출을 나설 때도 캡틴 아메리카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2. 마크 러팔로(헐크) 아들- 킨 러팔로
마크 러팔로에겐 아들 킨 러팔로가 있는데, 마크는 지난 2011년 영화 ‘어벤져스’ 촬영 당시 자신의 아들을 데려온 적이 있었다.
킨은 누가 봐도 마크의 아들이었다.
헐크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하지만 그의 최애는 따로 있었다.
바로 로키였던 것이다.
킨은 로키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사인을 받기도 했는데, 메이킹영상에서는 자신의 곁을 지나가는 로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번은 킨이 아빠 마크와 말다툼을 벌인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킨은 “난 헐크가 항상 싫었다. 헐크는 너무 구리다”며 울었다고 한다.
아마 ‘어벤져스’에서 헐크가 로키를 땅으로 내동댕이 친 것 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
#3.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아들- 엑스톤 엘리아스 다우니
할리우드 톱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 그의 둘째 아들 엑스톤 엘리아스 다우니의 최애 캐릭터는 바로 호크아이라고 한다.
한 번은 엑스톤이 로다주의 영화 촬영장에 온 적이 있었는데,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주위를 둘러보곤 “호크아이는 어디갔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로다주는 자신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호크아이를 뽑기도 했다.
더 재밌는 사실은 엑스톤은 과거 아빠와 함께 외출을 나갈 때 스파이더맨 티셔츠를 입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언맨 티셔츠를 입은 적은 한 번도 없는 모습이다.
#4. 폴 베타니(비전) 딸- 아그네스 라크 베타니
‘비전’ 역을 연기한 폴 베타니에겐 딸 아그네스 라크 베타니가 있다.
그러나 딸 아그네스는 ‘어벤져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아이언맨을 꼽았다고 한다.
폴은 “아이언맨과 비전 중 누가 더 좋냐”고 물었는데 그녀는 망설임없이 “아이언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딸과 아들-로즈, 트리스탄, 사샤 햄스워스
하지만 가장 슬퍼해야 할 배우는 따로 있다.
‘토르’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였는데 그에겐 사랑스러운 세 명의 자녀들이 있다.
첫째 딸 로즈와 쌍둥이 아들 트리스탄과 사샤이다.
그는 영화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하지만 자녀들은 아빠가 연기하는 토르를 ‘최애캐’로 뽑지 않았다.
심지어 마블도 아닌 경쟁사 DC코믹스의 캐릭터 중 하나인 원더우먼을 뽑았다.
햄스워스가 “토르는 어떠냐”고 묻자 다들 “싫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원더우먼이 토르보다 더 세다는 말까지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햄스워스는 “원더우먼 다음으로 2등이 돼 기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이들과 놀아줄 때는 DC 캐릭터인 슈퍼맨 망토를 입고 놀아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햄스워스의 자식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