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데이트 계획을 고민하는 누리꾼의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데이트 하자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친과 저는 사람 많은거, 돌아다니는 거 안 좋아해서 집 데이트를 주로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동네에서 영화 보고 집에서 맛있는거 해먹자고 했다. 그래도 기념일인데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서 놀러가자 하니까 이브에 차 가지고 나가는 사람들이 바보라네요”라고 말했다.
또 “기차나 지하철은 멀미나서 못탄다고 한다. 기념일에 같이 있는게 중요한 거라고 꼭 어딜 가야 하냐며 하는데 화나서 집에서 쉬라고 하고 끊어버렸어요”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다들 크리스마스에 무슨 데이트 하시나요. 현타 오지게 오네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돈은 쓰기 싫고 욕구는 풀고 싶고. 그이상 그이하도 아님”, “평소에 집에서 데이트 했다면 특별할 때에 놀러갈 수도 있지”, “여친이 부탁하는건데 딱 자르는 건 별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평소엔 나가서 놀아도 크리스마스엔 나가기 싫던데”, “같이 트리장식하고 같이 요리하고 케익도 먹고 와인도 마시면서 크리스마스를 즐길꺼”, “서로가 만족하면 그만한 행복은 없음” 등의 댓글도 달았다.
결국 글쓴이는 남친과 헤어졌다는 후기도 남겼다.
글쓴이는 “어느샌가 열에 아홉은 집 데이트였다. 이번이 남자친구에게 걸었던 마지막 기대였던 것 같다. 집데이트가 나쁘단 게 아니고, 집에서만 데이트 하는게 나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