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도 미묘한 세 남녀의 관계가 등장했다.
과거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코치’에서는 남자친구의 여사친 때문에 고민이라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됐다.
남자친구와 여사친은 유학시절부터 알고지내 12년 동안 친구사이로 지냈다고 한다.
문제는 둘이 단순히 친구가 아니라 과거에 200일 정도 사귀었다 깨진 전적이 있다는 것이다.
여사친이 아니라 전 여자친구였다.
전여친은 SNS 활동을 할때마다 고민녀를 미묘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글을 남기면 전여친이 항상 등장해 “역시 내 강아지 너무 잘생겼어” 등의 남자를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다.
고민녀가 글을 남기면 “ㅋㅋㅋㅋㅋ”라며 비웃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
결정적인 사건은 여행을 계획하며 일어난다.
고민녀가 남자친구와 1박 2일동안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그런데 출발을 준비하던 순간 갑자기 남자친구로부터 여행을 못 갈 것 같다는 당일 파토 연락이 왔다.
남자친구는 “응급실에 왔다. 여행을 못 간다”며 다급하게 전화를 하고는 몇시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다.
사실 이날 남자친구는 전여친이 배가 아프다고 해서 함께 응급실에 가주었다.
여행대신 전여친의 간호를 선택한 것이다.
고민녀는 “저희 오빠는 되게 착한 사람인데 그 불여시 같은 언니가 문제다”며 “저희 오빠가 가는 건 아니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연애 상담가 한혜연의 대답은 어땠을까?
‘밝히는 연애코치’ 방송 사상 처음으로 ‘헤어져’라는 명쾌한 답변이 나왔다.
패널들은 “(전여친의) 꾀병이 확실하다”며 “헤어지라”고 조언했다.
한혜연의 조언을 받은 이후 고민녀는 ‘삼자대면’을 진행했다고 한다.
한혜연의 말대로 처음에는 젠틀하게 말을 걸었다.
고민녀는 전여친에게 “언니 좀 과한 것 같다. 행동을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전여친의 반응을 어땠을까?
전여친이 고민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기가 왜 여기 와 있는지 모르겠다”며 “얘랑 연락 안 할게. 모임도 내가 안 나갈게”라고 적반하장으로 자리에서 뛰쳐나갔다고 한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남자친구의 행동이었다.
남친은 눈치를 보더니 무려 전여친을 잡으러 쫓아간다.
사연을 듣던 MC 신동엽은 “어떻게 그 여자를 쫓아갈 수가 있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패널들 역시 “그 상황에서 마음이 쏠리는 쪽을 선택한 거다. 여사친을 선택한 거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고민녀 역시 “마음은 아프지만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울먹거렸다.
전여친이 너무나도 고단수라는 사연은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