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통장을 통해 데이트 비용을 마련했던 한 커플, 그런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잠수 이별’을 했다.
그것도 데이트 통장을 가지고 말이다.
최근 네이트판에 ‘데이트 통장 들고 잠적한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분노케했다.
글쓴이는 1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남친이 여행 자금 겸 데이트 통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글쓴이는 ‘잠수 이별’을 당했다.
남자친구는 그동안 모아 온 여행 자금과 데이트 비용이 모두 들어있는 통장을 들고 ‘잠적’ 했다.
글쓴이는 “지난 주만 해도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며 “오늘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까 번호까지 바꿨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래 한 달에 20만원 정도 넣었다”며 “그런데 연말에 해외여행을 가자고 해서 무리하게 금액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런 것도 고소가 되느냐”며 “너무 비참하고 화 나고 허탈하다. 뭘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고소해야 한다” ,”작정한 거다”, “1년을 만나고 저러는 놈이 다 있냐”, “해외 여행 가자는 것도 다 계획적이었던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