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늦둥이 동생을 딸이라고 의심하는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심상치 않은 글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먼저 “20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 여동생이 있다”고 밝히며 “부모님 역시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것을 막고자 막내 동생을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맡긴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문제는 글쓴이와 결혼을 생각 중인 남자친구가 자신의 막내 동생을 딸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밥을 사주겠다고 해서 막내 동생을 한 3번 정도 데리고 나간 게 전부”라며 “상견례 장소에도 상대 집안 식구 수에 맞춰 첫째 동생만 데리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글쓴이의 남자친구는 막내동생에게 관심을 보이며 “왜 부모님보다 너를 더 닮았냐”, “결혼하면 데리고 살거냐” 등의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동생의 생일이 글쓴이가 몸이 안 좋아 잠깐 휴학하던 시기였다는 것을 빌미삼아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추궁을 이어갔다.
이에 글쓴이는 남자친구에게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산부인과 진단서와 유전자 검사를 하자”고 소리쳤고 오히려 남자친구는 “왜 더 의심되게 날뛰냐”며 상황을 모면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당연히 헤어질 거다”고 전하며 “이왕 헤어지는거 제대로 한판 엎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사연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혼자서 무슨 상상을 한건지..”,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얼굴에 던져주세요”, “결백 입증 꼭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