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성추행을 한 전과가 있는 시동생이 이번에는 친동생에게 고백을 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 믿지 못할 일이 실제로 일어나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동생한테 고백한 시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암만 생각해도 열뻗쳐서 지혜 좀 얻으려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랑 좀 일찍 결혼한 편인데 둘 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이 있다. 내 동생은 고3 여학생이고 남편의 동생은 고2 남학생이다”라고 했다.
맞벌이인 글쓴이는 딸의 어린이집이 방학을 해 시어머니와 시동생에게 딸을 자신의 친정으로 데리고 가달라는 부탁을 했다. 친정으로 가는 길이 시어머니의 이동동선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시동생이 글쓴이의 친정에 들르면서 글쓴이 친동생의 전화번호를 따 갔다는 것이었다.
그 후에 글쓴이의 친정에 연락도 없이 홀로 찾아가 동생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며 저녁까지 먹고갔다고 전했다.
시동생이 친동생에게 물어본 내용은 “남자친구 있냐, 형이랑 형수랑 결혼했으면 누나(친동생)이랑 나랑은 몇촌이냐”등인 것으로 알려져 글쓴이를 더욱 기가차게했다.
그러고 사건은 며칠 후 일어났다. 시동생이 친동생에게 개인적으로 카톡을 한 것이다.
“누나랑 둘이 놀아보고 싶다”, “누나 좋아하는거 누나한테 꼭 말해주고 싶었다”등의 카톡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건에 대해 글쓴이는 “더 열받는 이유는 시동생은 나한테 성추행한 적이 있다. 그러나 남편 선에서 혼내는 걸로 끝내고 넘어갔다”면서 더욱 분개했다.
이에 글쓴이는 “평소에 생각없는 놈인건 알았고 사고친거 다 넘어갔지만 이번엔 못 넘어가겠다, 제발 지혜와 말빨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시동생이 집 주소, 전화번호 다 아는 상황이니까 확실히 정리해라”, “글쓴이 딸도 조심시켜야할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